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논의 중단 여부에 대해 유럽의회가 실시할 예정인 표결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의회가 이번주 실시하는 이 표결은 터키 정부가 지난 7월 실패한 쿠데타 이후 사회 각 분야에 대해 전례없는 탄압을 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 (23일) 이슬람협력기구 모임에서 행한 연설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표결은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 대신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을 시사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터키 정부의 쿠데타 이후 강력한 단속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터키 정부는 실패한 쿠데타 이후 공직자 대량 해직, 언론인과 정치인들 구금, 언론사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