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이 실패한 쿠데타에 대한 강경 대응 조치로 오늘 (25일) 언론인 4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에 체포령이 내려진 인사 가운데는 터키 국회의원 출신의 유명 평론가 나즐리 일리카크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리카크 씨는 친정부 성향의 일간지 ‘사바’에서 일하다 지난 2013년 장관들의 부정부패 추문을 비판한 일로 해직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사건 이후 6만 여명의 군인과 경찰, 판사, 교사, 공무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이들을 구금하거나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일 국민들이 요구한다면 사형제를 부활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장-클로등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터키에서 사형제가 부활되면 유럽연합 가입 논의를 당장 중단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터키는 한동안 유럽연합의 일원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