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고 있는 이라크 군이 2주만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하고 있는 모술 탈환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29일 이라크군 특수부대와 육군, 경찰 등은 모술 동쪽 카라마와 쿼드 지역에서 모술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술 지역에서는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관측됐고, 폭발음과 기관총 소리가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군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는 압둘 와하브 알 사아디 사령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병력이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티그리스 강에서 3km를 앞둔 곳까지 탈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군이 주도하는 공습으로 인해 티그리스 강에 남아있던 마지막 다리는 무너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10월 미국 등 서방 연합군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군이 본격적인 탈환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다만 기상악화와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우려돼 최근 2주가량 탈환 작전이 지연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