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라크 모술에서 자신들에 동참하지 않는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츠 워치는 오늘 (21일) 성명에서 모술 지역 민간인들이 십자포화에 휩쓸리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11월 셋째 주에서 이달 첫째 주 기간에만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민간인 사망이 ISIL의 포격과 저격, 차량 폭탄, 도로변 폭탄, 직접 공격, 또 이라크 군과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거나 인간방패로 삼는 것은 전쟁범죄라며 전쟁 당사자들에게 민간인이 사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군은 지난 10월 ISIL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해 한 때 인구 밀집지역을 압박했지만 최근에는 진격이 둔화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