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H-6 전략폭격기 1대가 지난 주말 남중국해 분쟁해역 내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 상공을 비행했었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어제 (10일) 익명을 전제로 중국 전폭기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비행은 지난 1일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이는 중국이 전략적 자산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의 전폭기 움직임에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면서도 남중국해에서 거듭되는 중국의 군사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활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의 무역 관행을 비판하고 북한의 핵 무장을 차단하도록 지원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한 이후 이뤄진 것입니다.
H-6 전폭기는 지난해 12월에도 중국이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선언한 이른바 남해9단선을 따라 비행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