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그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이란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어제 (6일) 이란 ‘타스님 통신’에 "이란은 이미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들었으며, 그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합의 이래 탄도미사일을 몇 차례 시험발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또 다시 시험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카세미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모순된다며, 미국 정부가 다른 국제 현안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란과 미국 간 과열된 발언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주말 이란의 나쁜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중동 지역 미군 병력을 강화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