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캐나다와 포괄적 경제무역협정 비준

지난해 10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운데)와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장 클라우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유럽연합 의회가 캐나다와의 포괄적 경제무역협정을 비준했습니다.

7년의 협상 끝에 비준된 이번 협정은 양측 간 농산물과 식품, 공산품 등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화물운송과 통신, 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맨프레드 웨버 독일 의원은 이번 비준으로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설치하기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웨버 의원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웨버 의원은 오랜 동맹인 미국의 역풍 속에 유럽연합은 앞으로 상업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협정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비준안은 어제 표결에서 찬성 408표 대 반대 254표로 통과됐습니다.

협정은 각국의 비준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캐나다 고위 관리들은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