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망명 신청 거부 아프간 난민 50명 추방

지난 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망명 신청을 거부한 뒤 아프가니스탄인 50여 명을 또 다시 추방했습니다.

독일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말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이들은 어제 뮌헨에서 항공편으로 추방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좌익 성향의 야당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해 망명 신청이 거부된 8만 명의 난민들을 추방했습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추방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독일에는 지난 1년 반 동안 100만여 명의 난민들이 유입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내전을 피해 시리아에서 탈출한 사람들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