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한국 특별검사팀이 오늘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7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앞서 기소된 13명을 합하면 전체 기소 대상은 30명에 달합니다.
특검은 특히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부당 자금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삼성그룹 수뇌부 4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한국 검찰에 의해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최순실 씨는 특검에서 삼성과의 부당 거래 사실이 확인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삼성에서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에 대해 재산을 동결해달라는 추징 보전 절차도 밟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