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16일 내년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우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예산 청사진’으로 명명된 이 예산안은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는 대신 대외 원조와 환경, 농업, 노동 분야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새 예산은 “미국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안전이 없이는 번영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 예산안을 보면 국방비는 올해보다 540억 달러, 거의 10% 늘렸고 국토안보부와 보훈처 예산도 각각 7%와 6%를 증액했습니다.
반면 환경청 예산은 31%, 대외 원조 등을 담당하는 국무부는 29%, 농업부와 노동부는 예산이 21%가량 크게 삭감됐습니다.
미 상원은 현재 집권당인 공화당이 52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 혹은 반대할지 불투명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