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 건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경비대나 재해대책기구 그리고 공항 보안 부서의 예산을 깎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 불법이민문제를 해결하려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 약 3천200km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관련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에 약 12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토안보부는 관련 예산이 2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예산기획안을 연방의회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관가에 회람되고 있는 초안에 따르면 몇몇 부서의 예산 일부를 장벽 관련 예산으로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해안경비대 예산 14%, 교통안전청과 재난관리청 예산 각각 11%를 삭감해 이를 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한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정부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