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조사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관 4명은 어제 (26일) 치외법권인 북한대사관 내에 은신 중인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 등 용의자 3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이들 북한인 3명을 보호하면서, 조사에 불응해 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자들이 김정남 씨 암살 사건과 관련해 현지 북한대사관에 직접 들어가 조사를 벌인 것은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는 오늘 김정남 씨의 시신이 화장 처리돼 북한 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쿠알라룸푸르 중앙병원 영안실에 40일 간 안치됐던 김정남 씨의 시신이 옮겨졌으며 화장된 유골은 북한 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