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의 시신은 아직 쿠알라룸푸르에 있다고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이 말했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27일 김정남 씨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졌으며 그 뒤 베이징행 항공편에 실려 북한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법의학 부처에 시신 반출 요구가 있었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아직 상황이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의 친족들이 시신 처리에 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남 시신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 또는 말레이시아 사이에서 중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고, 우리는 유관 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