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이완 남중국해 군사훈련에 반발

지난해 11월 타이완 해안경비정(왼쪽)과 함정이 남중국해 타이핑 섬에서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타이완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레 하이 빈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30일) 타이완의 군사훈련은 스프래틀리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영토주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며, 평화와 안정,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빈 대변인은 또 베트남은 이번 훈련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타이완에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주변국인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이투아바 섬에 대한 타이완의 영유권 주장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의 입장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해양경비대는 이투아바 섬 주변에서 내일까지 사흘 간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대해 `일상적인 실탄 사격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