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불법 북한노동자 전원 추방”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자료사진)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라왁 주의 북한인 불법 노동자들을 추방했습니다.

마시르 쿠잣 말레이시아 내무부 차관은 지난 1일 “합법적인 취업허가증이 없는 (사라왁 주 내) 북한인들이 전원 추방돼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 노동자들에 대한 추방 절차는 3월 말부터 시작됐으며, 추방 대상자들은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중국 베이징 행 항공편에 올랐다고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마시르 차관은 북한인 노동자들의 입국 절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자 유입 여부는 건설과 탄광 부문의 수요에 따라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왁 주의 아방 조하리 오펭 주총리는 지난달 건설 현장과 광산 등에 북한 노동자 176명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이 중 140명이 유효한 취업허가증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