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장벽 설치 공개 입찰 마감

지난 1월 미국 아리조나 주 노갈레스 시의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

미국 남서부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장벽을 설치하는 계획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첫 공개 입찰이 마감됐습니다.

이번 입찰은 샌디에이고 지역에 콘크리트 등 여러 자재를 이용해 높이 3미터, 폭 3미터의 장벽을 설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입찰에 응한 약 400여개 업체들 가운데 20여개 업체를 선정하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당초 정한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다면 공사 비용 분석과 추가 특정 디자인 설계 방안에 대한 2차 입찰은 이달 중순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설치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멕시코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신 연방의회에 올해 장벽 설치 공사 시작 비용으로 15억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