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야당 지도자 나발니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대규모 시위를 불러온 공직자 부패 문제와 관련해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간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부패와 싸우고 국가를 강력히 만들기를 진정 원하는 사람들과 정치적 싸움의 도구로 이를 이용하려 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부패 청산을 촉구하며 대통령을 축출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부가 들어선 뒤 부패가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나발니를 지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나발니는 한 달 전 러시아에서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대를 조직했습니다.

나발니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임을 발표해 주목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