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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반정부 지도자 나발니에 15일 구금형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에서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증언하고 있다.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에서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 법원이 27일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해 15일간의 구류형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판결은 전날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반부패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나발니 대표와 시위대 수백 명이 체포된 뒤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법원은 나발니가 경찰 명령에 저항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나발니 대표는 또 불법 시위를 조직한 혐의에 대해 미화 350 달러 상당의 벌금형 처분도 받았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시위를 폭력 도발로 규정하고 시위 주동자들이 젊은이들을 시위에 참석하도록 매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전국의 도시들에서는 26일 러시아 기득권층에 대한 책무를 강조한 나발니 대표의 지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정치적 억압을 감시하는 단체 ‘OVD-Info’ 측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모스크바에서만 1천여 명의 시위자가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경찰의 말을 인용해 50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성명에서 평화로운 시위대와 인권 감시자, 언론인을 구금하는 것은 민주적 핵심 가치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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