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다음주 북한에서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를 엽니다. 어린이 설사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오는 18일 북한에서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설사 예방과 치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타민 A와 구충제, 종합비타민제, 경구 수분보충제, 아연보충제 등도 지원하며 아이들의 영양 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보건성과 함께 1년에 두 차례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계층에 구충제와 비타민 등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2017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올해 70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투입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5세 미만 어린이 6만여 명을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린이 160만여 명에게 비타민 A를 제공하고 임산부와 수유모 70만여 명에게 복합 미량영양소 보충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600만 달러를 보건 사업에 투입해 홍역 예방접종을 하고 설사병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약을 지원하며, 220만여 명에게 필수 의약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유니세프는 350만 달러를 투입해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대변인은 오는 11월 열리는 ‘어린이 보건의 날’ 행사에서는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