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체포와 추방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4월까지 두 달여 기간 미국에 불법체류하다 체포된 사람은 4만1천3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여 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체포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150%가 더 늘어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 이민세관국(ICE)은 성명에서 이 같은 수치는 이민법을 공정하고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이던 지난 2014년 폭력범죄자와 재범자들을 우선적으로 단속하는 체계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체포율은 높았습니다.
2014년 1월 20일부터 4월 29일까지 이민세관국 단속요원들이 체포한 불법체류자는 5만4천58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비율도 27%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