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관광, 북 핵·미사일 개발 기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북한 관광을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지적했습니다. 북한 관광 전에 이 점을 유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광객들이 북한에서 쓰는 돈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It is entirely possible that money spent by tourists in the DPRK contributes to these programs. We would urge all travelers, before travelling to the DPRK, to consider what they might be supporting.”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6일 ‘VOA’에 모든 여행객들은 북한을 가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지원하게 될지 잘 생각해볼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출처에서 수익을 끌어다 쓴다며, 종종 자국민의 안녕을 훼손시키면서 그렇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그러나 미 의회 의원들이 전날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심의 중인 법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일부의 관측처럼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동결”이 이뤄지면 대화를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어떤 범위의 대화든 이뤄지기 전에 조건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Conditions must change before there is any scope for talks to resume.”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안전과 경제발전은 오직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통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