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기후변화 문제, 트럼프 대통령에 협조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협조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협정을 재협상하기 원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지 말고 공동 작업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전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이 분야에서 어떠한 합의도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의 견해로는 미국이 탈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파리 협정은 기본 틀인 만큼 그 틀 안에서 미국의 의무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이미 지난 일이라면서, 이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며, 미국 정보당국이 민주당 선거진영에 대한 해킹과 관련해 증거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