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50년만의 최악 산불...60여명 사망

포르투갈 중부 산간 지방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18일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 중부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적어도 62명이 사망했습니다.

산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고 수색하지 못한 집들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르투갈 소방당국은 오늘(19일) 많은 사망자가 산간 도로를 통해 대피하다 차 안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리스본에서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산불 현장에서는 현재 소방관 1천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번 산불이 50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오 코스타 총리는 어제(18일) 사흘간의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코스타 총리는 “현재 최우선 과제는 위험 속에 있는 주민들을 구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