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중부에서 17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58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62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대개 차 안에서 화염에 갇혀 숨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수도 리스본에서 북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산간 지대인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으로 이곳에 소방대원 수백 명이 배치됐다고 포르투갈 정부가 밝혔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산불 진화용 비행기를 파견해 진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이번 산불이 근래 최악의 비극이라며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포르투갈 내무부는 산불이 큰 피해를 내며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불길에 휩싸인 지역에 아직 소방대원들이 들어가지 못한 곳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포르투갈 내무부는 번개를 발화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