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ISIL 알누리 대모스크 파괴, 패배 시인 의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이 이라크 모술의 대표적인 종교시설인 알누리 대모스크를 폭파한 것은 “패배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이라크 총리가 말했습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오늘(22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에 ISIL의 대모스크 폭파를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라크 군은 앞서 ISIL이 800여 년 전 건립된 알누리 대모스크와 모술의 명물 첨탑인 알아드바 미나렛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ISIL은 미군 폭격기가 대모스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그러나 대모스크가 폭파된 시각에 미군의 공습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알누리 대모스크는 ISIL 지도부가 지난 2014년 이슬람 교리와 정치가 일치된 칼리파 제국 수립을 선포한 곳입니다.

이라크인들은 ISIL의 대모스크 폭파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은 제2 도시인 모술을 거의 장악하며 ISIL과 마지막 교전을 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