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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ISIL, 이라크 모술 일대에서 민간인 231명 학살”


지난 7일 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을 정부군이 순찰하는 가운데, 한 소년이 대피하고 있다.
지난 7일 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을 정부군이 순찰하는 가운데, 한 소년이 대피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ISIL)이 민간인 200여 명을 학살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오늘(8일) ISIL이 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을 탈출하려던 민간인 231명을 살해했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학살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사이 알-시파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유엔은 이와는 별도로 모술 서부 잔릴리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50~80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IL 점령지였던 모술은 지난 2월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군이 동부 지역 탈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ISIL은 모술 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수 천 가구가 ISIL에 의해 모술 지역에 갇혀 탈출 길이 막힌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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