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군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술에서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 의사회'가 어제(5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민간인 수 만 명이 현재 건물 잔해 안에 갇혀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영양 결핍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파편과 폭발에 다치고 화상을 입은 사람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많은 모술 주민들이 장기간 계속된 전투에 정신적인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 가운데 90%가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군은 모술 일부를 탈환한 데 이어 ISIL이 장악하고 있는 모술 서부 탈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술 서부에는 ISIL 잔당 약 300명이 남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엔은 모술 내 기반시설이 완전하게 파괴됐다며, 복구에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