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살아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한 쿠르드 고위 관리가 오늘(17일)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알바그다디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를 99%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알바그다디의 기반이 이라크 내 알카에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며, 알바그다디가 보안 당국의 눈을 피해 은신해 있고, 은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ISIL이 전술을 바꿔 비정규전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뿌리뽑는 데 3년에서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ISIL 지도자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복무했던 정보장교 출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지난 5월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락까는 ISIL의 실질적인 수도입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러시아 측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