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론조사 '사드 배치 찬성, 북한 미사일 위협에 급상승'

지난 29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 스크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2차 시험발사와 관련한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민간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대해 ‘잘했다’는 여론이 71%로 나타나,‘잘못했다’는 여론 18.4%를 크게 앞질렀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난해 이후 여러 조사 기관이 사드 배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비정기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찬성 여론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이념 성향과 연령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나,
보수층에서는 81%, 중도층 72%, 그리고 진보층에서도 6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어제(2일) 전국의 성인 만 1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입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