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 민간 행사에서 미국 내 탈북 난민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 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부시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부시정책연구소는 앞서 탈북 학생 8명에게 첫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에 있는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이 단체 설립 60주년 기념만찬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단체 설립자인 제임스 밴 플리트 전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밴 플리트 상을 지난 2005년에 수상했었습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특히 이날 저녁 만찬 행사 중 배움의 기회를 추구하고 있는 탈북 난민들을 지원하는 부시센터를 위해 모금 행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부시센터는 지난달 미국 내 탈북 난민 8명을 선정해 2만5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었습니다.
‘북한자유장학금’으로 명명된 이 장학금은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더욱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시센터는 이 장학금을 해마다 다양한 탈북 난민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강철환 씨와 김성민 씨 등 북한 자유와 민주화 운동을 펼치는 탈북민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을 갖는 등 큰 관심을 보였었습니다.
또 퇴임 후에는 부시센터를 통해 정치범 수용소 출신 등 북한 민주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탈북민들과의 인터뷰 동영상을 제작하고 북한인권 행사와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미국과 한국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57년에 설립된 민간단체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