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북한의 ‘원산국제친선항공축전’이 돌연 취소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NHK’ 방송은 오늘(2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북한의 ‘항공축전’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취소 결정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소식통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연료를 절약하려 했을 수 있다고 방송에 전했습니다.
현재 안보리는 결의 2321호 등을 통해 북한으로 항공유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원산 공항에서 제1회 항공축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항공축전에는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과 인민군 공군의 전투기 등이 참가했었습니다.
또 미국의 군용 헬리콥터와 F-16 전투기 모형, 뉴질랜드 회사가 만든 경비행기가 등장해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산 항공축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련 웹사이트는 27일 현재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