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는 주변 나라들과의 분쟁을 끝낼 뜻이 있지만, 아직 관련 나라들이 중재에 응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안, 바레인, 이집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6월 4일 카타르가 이란과 테러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끊고 카타르로 연결되는 모든 교통로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쿠웨이트가 이들 나라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를 방문해 관련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갈등을 오직 건설적인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고 그러나 카타르를 제재하고 있는 나라들이 중재 노력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세프 알오타이바 미국 주재 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지난 28일 미국 '애틀란틱'지와의 회견에서 카타르 측이 대화에 조건을 달지만 않으면 협상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