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에서는 이번 6차 핵실험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이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현지 시간으로 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주민들은 이번 핵실험을 적대국인 미국에 자신들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결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핵실험 직후인 4일 오전 평양은 여전히 조용하고 보통 때와 다름 없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핵실험 당시 어떠한 진동도 느끼지 못했다며, 핵실험은 현지 시간으로 정오 쯤 발생했으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통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교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속한 공관은 별다른 주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