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갈루슈카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7일 김 대외경제상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 측에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측에 몇 가지 협력사업을 제안해,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북한 측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동방경제포럼'(EEF)은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1회 회의에 대표단을 보냈지만, 이듬해에는 불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