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평화 해법에 관심 없어…비핵화와 빈곤·고립 중 선택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를 강하게 비난한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유엔총회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비핵화 결단을 내리든지 빈곤과 고립에 처하든지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은 평화적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데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DPRK’s belligerent and provocative behavior demonstrates it has no interest in working toward a peaceful solution.”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전날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를 “불법적이고 제정신이 아닌 노력”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 대사는 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경제금융위원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경제적 봉쇄’를 하는 것은 물론, 김정은을 겨냥해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수사,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나라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사실은 정반대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DPRK’S rhetoric and illegal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s will not make the country more secure. Indeed, the opposite is true.”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그들이 명시한 목표인 핵무장국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합류하든지, 혹은 자국민을 계속 빈곤과 고립에 처하게 만들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