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미얀마, 로힝야 지역 식량지원 재개 허용"

지난 2014년 4월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의 로힝야 주민들이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한 식량을 받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의 근거지인 북부 라카인주에서 식량 지원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허용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7일 밝혔습니다.

WFP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식량 재개 시기와 원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얀마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WFP는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탄압이 본격화된 지난 8월 25일 이래 2개월간 이 지역에서의 식량 지원을 중단해왔습니다.

앞서 WFP는 라카인주 북부에서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비롯해 11만 명에게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8월 미얀마군의 강경 진압으로 로힝야족 60만 명 이상이 인접국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화와 살인, 성폭행 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