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의 근거지인 북부 라카인주에서 식량 지원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허용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7일 밝혔습니다.
WFP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식량 재개 시기와 원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얀마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WFP는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탄압이 본격화된 지난 8월 25일 이래 2개월간 이 지역에서의 식량 지원을 중단해왔습니다.
앞서 WFP는 라카인주 북부에서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비롯해 11만 명에게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8월 미얀마군의 강경 진압으로 로힝야족 60만 명 이상이 인접국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화와 살인, 성폭행 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