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어제(23일)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해 제재를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일어난 사건과 로힝야족과 다른 공동체가 겪은 충격적 학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잔혹행위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또 로힝야 난민 사태에 책임이 있는 미얀마 군 부대와 장교들에 대한 군사 지원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로힝야 반군의 공격에 따른 미얀마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수십만 명이 미얀마를 탈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화와 살인, 강간 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 군 수뇌부가 로힝야족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런 잔혹한 행위를 방관해선 안 된다며 미얀마 군부가 앞으로 국가의 장래를 어떻게 끌고 갈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