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피신하던 로힝야족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해 4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전복된 작은 나무 선박에는 수십 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망자 중엔 2명의 어린이와 1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 37명이 구조됐으며 11명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선박은 오늘(31일) 내린 비로 인해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난민들은 방글라데시로 피신하기 위해 미화 37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로힝야족의 난민 선박은 대개 적정 수용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군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피해 60만 명 이상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복 사고가 여러 번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유엔은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군사작전을 ‘인종청소’라며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