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법원, 카탈루냐 전 수반 등 지도부 가석방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수반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5일 벨기에 브뤼셀의 검찰청을 떠나고 있다.

벨기에 법원은 어제(5일)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수반 등 지도부 5명을 가석방했습니다.

이날 벨기에 법원은 자진 출두한 푸지데몬 전 수반과 전직 장관 4명에 대한 송환 여부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벨기에 법원은 이들 5명을 당장 구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구속영장 집행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조건부 석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푸지데몬 전 수반 등은 벨기에 출국이 금지되며 법원과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풀려났습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추진해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반역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푸지데몬 전 수반 등은 앞서 벨기에로 피신했습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지난 4일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벨기에 법원에 최대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