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불량정권”의 위협을 막기 위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ll responsible nations must act now to ensure that North Korea’s rogue regime stops threatening the world with unthinkable loss of life.”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은 북한의 불량 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손실 위협을 전 세계에 가하는 것을 멈추도록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전과 안보는 모든 문명세계를 단합시켜야 하는 목표라며, 도발이 아닌 진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에 도발이 가해졌다며, 우리는 혼란이 아닌 안정을, 그리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국 국회연설에서도 북한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고 전 세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매우 위중한 사안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들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frankly, Russia and China in particular can help us with the North Korea problem, which is one of our truly great problems.”
또 김정은과 친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며 인생에선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북한뿐 아니라 여러 나라와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매우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f that did happen, it would be a good thing for North Korea. But it would also be good for lots of other places, and it would be good for the world. So, certainly, it is something that could happen. I don't know that it will, but it would be very, very nice if it did.”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늙다리’, ‘전쟁 미치광이’, ‘테러 왕초’ 등으로 표현한 북한의 원색적 비난에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맞받아쳤습니다.
한편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미국과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기 위한 베트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베트남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지키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데 전념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대단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은 마오쩌둥 이래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라며, 그가 그런 말을 한 것은 대단한 발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엄청나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미국을 도왔다면 문제가 풀렸을 텐데, 민주당이 꾸며낸 장애물이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