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상원의원 "북한 핵보유 만으로도 임박한 위협"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이미 사용 의지를 내포한 만큼 임박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고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운반 수단의 완성 여부와 관계 없이 미국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자체를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 의원] “I think Kim Jong-un has said that he plans to use those nuclear weapons against the U.S. So, even without the capabilities, as of now, to deliver them, the mere fact that he has them, he threatens to use them.”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드너 의원은 5일, 의회 동회 없이 대통령의 대북 선제공격을 가능케 하는 ‘임박한 위협’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정은이 미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의지를 밝힌 만큼, 운반 역량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핵무기 보유자체가 곧 사용 위협을 뜻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와 운반수단 개발 모두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이라며, 둘 다 미국 국가 안보에 대단히 심각한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 의원] “I think there is an imminent threat both in the development of nuclear programs as well as delivery vehicle. Both of them are dire, serious concerns the U.S. when it comes to the national security.”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석 달 남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북한이 미 본토로 운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핵무기를 갖는 것이 어떤 잠재력을 갖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어느 때라도 매우 중대한 ‘레드라인’, 즉 금지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 의원] “We have to look at what the potential is for North Korea to have active functioning nuclear deliverable to the homeland, and that’s a very grave red line that we have to consider at any timeline.”

그러면서도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미 고위 당국자들의 잇단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 의원] “I think that all the options are on the table. But what we have to do is to make sure that we are exercising and utilizing every inches of diplomatic and economic runway before any other options are considered.”

가드너 의원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지만, 다른 옵션을 고려하기 전에 반드시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속속들이 행사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