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방문....러시아 병력 일부 철수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시리아 해안 지역 라타키야의 흐메이밈 러시아 공군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1일) 시리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해안 지역 라타키야의 흐메이밈 러시아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러시아군 병력 '상당 부분'을 철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하며 “테러분자들이 다시 고개를 들면 러시아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흐레이임 공군기지는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 군의 중심 거점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중순부터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격퇴를 돕는다는 이유로 내전에 깊이 개입해왔습니다.

특히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서부 타트루스 해군기지를 전초기지로 삼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지난 7일 러시아군은 시리아에서 IS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