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데이르알조르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1명을 비롯해 적어도 5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내전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러시아가 어제(26일) 데이르알조르 알샤파 마을 주거용 건물을 폭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데일르알조르는 시리아의 주요 유전지대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거점도시 중 하나입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당초 사망자 수를 34명으로 집계했지만 이후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라미 압델라만 소장이 밝혔습니다.
이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오늘(27일) 러시아 매체 '인테르팩스'에 시리아인권관측소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공군은 6대의 장거리 폭격기가 데이르알조르에 있는 IS 지휘통제소 등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의 동맹국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