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북한인 17명에 대한 추가적 독자 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계기로 열린 남북회담은 환영하지만 북한에 대한 압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럽연합, EU가 북한 국적자 17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불법무기 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인물들입니다.
[녹취: 마야 코치얀치크 유럽연합 대변인] 1’28’’~ “The aim here is to maintain pressure on DPRK in the view of continue to accelerate nuclear and ICBM missle~~~”
마야 코치얀치크 유럽연합 대변인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북한을 계속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인은 손영남 방글라데시 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채광수 남아공 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등 외교관 7명과 채찬일 흥진무역 단둥 사무소장 등 북한의 대외무역회사에서 일하는 10명으로, 앞으로 이들에 대한 EU 내 여행이 전면 금지되고 자산은 동결됩니다.
코치얀치크 대변인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계기로 남과 북이 대화에 나선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야 코치얀치크 유럽연합 대변인] “We welcome the announcement of DPRK talked with South Korea and will join at Pyongchang winter Olympic, but we will aim to persuade the complete, irreversible,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Korean Peninsula."
남과 북이 동계올림픽에 공동 입장하고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평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까지 대북제재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북한을 한반도 비핵화 대화에 나서게 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와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무시하고 도발을 이어나가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U는 지난해 12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안 2397호 채택 이후, 독자적인 제재를 추가해 북한 압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U에서 대북제재를 받는 북한 국적자와 단체 수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까지 포함해 각각 모두 137명과 64곳입니다.
앞서 EU 는 지난 1월 북한 국적자 41명과 단체 10곳에 대한 독자적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