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사태가 사흘 만에 끝났습니다.
연방 상원은 22일 오는 2월 8일까지 3주동안 정부를 운영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찬성 81 대 반대 18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어 하원 역시 같은 법안을 265 대 150으로 승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밤 이 예산안에 서명했으며 연방정부는 23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갑니다.
앞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공화당 지도부가 불법 청년 추방 유예제도(DACA)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임시예산안을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합의가 이뤄지자 일부 상원의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이민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된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 있는 이민 개혁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이어갔다며, 망가진 이민 제도를 고치기 위해 상, 하원의 민주, 공화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하원에서 4주 시한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DACA와 국경장벽 건설 예산, 국방비 증액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시한 내 타협을 이루지 못해 정부 부분 폐쇄 사태로 이어졌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