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한의 합동문화행사를 돌연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오늘(30일)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북측이 우리 언론보도 등을 문제 삼아 예정되었던 금강산 행사를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전통문에서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의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북 모두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 언론에 "남북 양측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합의한 모든 행사들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날(29일) 밤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 공연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우리가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를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며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북이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내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하기로 한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