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화학무기 저지 위한 추가 군사 행동 가능"

지난 22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점령지역인 다우마에 독가스 공격이 발생한 후 임시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리는 어제(1일) 언론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화학무기를 개발 중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시리아 정권이 지난해 4월 이들리브주 칸세이쿤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 이후, 소량의 화학무기를 가끔식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을 예방하거나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검토할 수 있는 단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통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아사드 정권을 더욱 옥죄지 않으면,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국경 밖으로 넘어갈 수 있고, 심지어는 '미국의 해안'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시리아 칸세이쿤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해 80여 명이 숨지자 시리아군을 표적으로 미사일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