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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보리서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 연장 거부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가 24일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 활동 연장 내용을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시리아에서 사용된 화학무기 책임 소재를 규명할 유엔 합동조사단(JIM)의 조사 기한을 1년 더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는데 러시아가 이를 거부한 겁니다.

이날 안보리 표결에서 미국을 포함한 11개 나라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와 볼리비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기권했습니다.

앞서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오는 26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단의 보고서를 먼저 보고 조사 기한 연장을 결정하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를 방문중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다시 한번 야만적인 아사드 정권이 계속되는 화학무기 사용으로 인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4일 시리아 북부 칸셰이쿤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 유엔 합동조사단의 조사 기한은 다음 달 중순에 만료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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