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북한 비핵화할 때까지 최대 압박 강화할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가 지난 9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있는 서해수호관을 방문하고 북한에 의해 폭침된 천안함 잔해를 둘러봤다.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비핵화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북한과 관여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 관리는 13일 ‘VOA’에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관리]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will intensify until the North Korean regime denuclearizes. We are not going to make the same mistakes as previous administrations.”

이 관리는 “우리는 (미국의) 이전 행정부들처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는 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 관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리] “We are willing to engage North Korea to emphasize our position that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non-negotiable.

이 관리는 이런 최대의 압박 유지 필요성 등을 포함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남북 간의 진전이 비핵화 진전과 병행해 이뤄지도록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통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북 대화 성사 여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 이집트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북한과의 외교적 절차의 시작을 뜻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번 언급했듯 진지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미국과 관여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