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 러 공습으로 30여명 사망...피란 행렬 이어져

15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장악지역인 동구타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공습이 있고 난 뒤 주민들이 정부군 지배지역으로 긴 행렬을 이루며 탈출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오늘(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가까운 동구타 지역에 공습을 가해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최대 2만 명이 동구타를 탈출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오늘(14일) 이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동구타는 2012년 이후 반군이 장악해 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폭격으로 대부분의 지역을 탈환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현지 주민들이 폭격을 피해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수 천 명이 피란길에 합류했습니다.

한편 터키군이 오늘 시리아 북부 도시 아프린에 폭격을 가해 1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아프린에서 폭격을 피해 지금까지 주민 3만 명이 피난을 떠났습니다.

시리아는 7년에 걸친 내전으로 40만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천20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560만 명은 해외로 탈출했습니다.

VOA 뉴스